[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쿠바를 완파하며 올림픽예선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세계랭킹 13위)은 1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첫날 경기서 '북중미의 강호' 쿠바를 3-0(25-19, 25-23, 25-20)으로 완파했다.
김연경과 황연주 좌우 쌍포가 터진 한국은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쿠바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었다. 김연경과 황연주는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폴란드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9년만에 쿠바를 꺾었다. 당시 한국은 3-2(17-25, 25-16, 25-17, 23-25,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쿠바는 자국의 지원을 받지 못해 국제배구연맹(FIVB)의 협조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하며 런던 올림픽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으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23-23의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으로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전력이 떨어진 쿠바는 중요한 고비처에서 범실로 무너졌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에 의존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올림픽 예선전 1승을 추가했다.
한편 앞서 열린 러시아와 태국의 경기에서는 러시아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5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20일 '세계 최강' 러시아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