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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끝내기 홈런' 필라델피아, 휴스턴 꺾고 '3연승'

기사입력 2012.05.16 11: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헌터 펜스가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펜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최근 3연승,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놨다.

필라델피아 선발 클리프 리는 8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9회 불펜의 방화로 눈 앞에서 승리를 날렸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필라델피아는 2회말 2사 1루 상황서 브라이언 슈나이더가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2-0,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는 1사 후 펜스의 솔로 홈런으로 3-0,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투수 리의 투구 내용을 봤을 때 이 점수는 쐐기점이 될 듯 싶었다.

하지만 7회부터 휴스턴의 반격이 시작됐다. 휴스턴은 7회초 선두 타자 맷 다운스가 리의 5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3, 추격을 시작했다.

휴스턴은 9회초 공격서 바뀐 투수 채드 퀄스를 두들겼다. 선두 타자 조던 셰퍼의 2루타에 이은 다운스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리의 적시타로 2-3,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대주자 브라이언 보구세비치가 도루까지 성공시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후속 타자 JD 마르티네스의 안타 때 2루 주자 보구세비치가 홈을 밟았다. 보구세비치는 3루에서 일단 멈췄지만 펜스가 공을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기쁨은 여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는 연장 10회말 1사 후 펜스가 상대 투수 브렛 마이어스의 4구 커터를 그대로 밀어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아픔을 씻어내는 홈런이었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2사 2, 3루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탈삼진 3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낸 제이크 디크먼이 승리투수가 됐다. 끝내기 홈런을 친 펜스는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휴스턴 선발 조던 라일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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