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8
자유주제

'야령' 캐릭터열전(1) 청묵검 채하연

기사입력 2005.11.14 10:52 / 기사수정 2005.11.14 10:52

김종수 기자


◆ '야령(夜鈴)' 캐릭터열전(1)
 


     청묵검(靑默劍) 채하연(蔡霞延)


귀검곡의 생존자, 귀검곡주 채련강의 금지옥엽. 

그녀의 나이 스물이 되면 부부의 연을 맺어주겠다고 부친 채련강이 금월사 종려무에게 약조를 한다. 그러나 그녀의 나이 열 다섯이 되던 해에, 귀검곡의 전 식구들이 일거에 몰살당하고 만다. 

그녀 또한 몰살의 운명을 피하지못할 절대절명의 위기, 그순간 호위무사인 혈무객 홍화성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음의 위기를 벗어난다. 

그리고 혈무객의 보호아래 5년의 세월을 철저히 숨어 지낸다.
자신이 했어야 할 귀검곡의 복수를 대신하고 있는 야령을 만나기 위해 혈무객도 모르게 남장을 하고 그 흔적을 쫓아가는데…

부친 귀검곡주 종혼부 채련강으로부터 구결로 받은 구비귀검술을 홀로 익혔다.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에 계산된 행동, 거기에 즉흥적인 상황적응마저 빠르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홍주사의로 몸을 보호하고, 청묵검 세 자루를 등에 걸고 있다. 현재 스물의 여인.

'등에 칼 여러 개 꼽은 더럽게 무서운 년이 되고 싶다!'

야령의 표지문구인, 이 대사를 날린 주인공.


'창을 넘어가려던 나는 잠시 눈을 들어 어둠이 밀려가는 하늘을 담고는 입술을 주름지게 깨물었다.
그 어떠한 것도 숱한 밤을 갈증나게 만든, 그녀를 반드시 보고야 말겠다는 나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모든 이들이 그 끔찍한 일에 치를 떨며 분노하고 있다는 것도, 또 그것이 정·사·마를 가리지 않고 벌어졌다는 것도, 그래서 황동탈의 후예들이 소리소문 없이 모이게 되었다는 것도, 그 아무 것도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이 나름대로 수사를 해서 얻었다는 결론의 중심에 올라 선 인물. 방울소리를 울리며 목을 떨군다는 그 연쇄살인의 주범. 그래서 강호무림의 표적이 되어버린 그 여인.
대체 누구인지…….
왜 내가 해야만 했을 그 일을 하고 있는지…….
그 누가 뭐라 해도 가슴 저 깊은 아래에서 스멀거리며 치밀어 오르는, 일종의 묘한 동질성이 느껴지는 그녀를 꼭 만나 반드시 확인해야만 했다.
야령이라 불리는 그 여인을…….


'본문중에서'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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