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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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4골' 수원, 1주일 만에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2.05.13 18:43 / 기사수정 2012.05.13 19: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출발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몰아치기는 무서웠다. 후반에만 4골을 퍼붓는 뒷심을 보인 수원 블루윙즈가 K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수원은 13일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서 김동섭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4골을 넣는 공격력을 자랑하며 4-1 역전승에 성공했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지난주 대전 원정에서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던 수원은 다시 승리를 따내며 8승2무2패(승점 26)를 기록해 1주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끝내 지키지 못한 광주는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안방불패'를 자랑하는 수원인 만큼 승리를 따냈지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일방적인 공세의 흐름 속에서도 번번이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1분 에벨톤C의 슈팅을 시작으로 라돈치치의 슈팅, 곽희주의 슈팅, 라돈치치의 일대일 찬스, 에벨톤C의 중거리 슈팅까지 수원은 전반 내내 광주의 간담을 서늘케했지만 정작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웅크리고 있던 광주는 전반 35분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복이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범석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김동섭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조용태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색채를 보인 수원은 후반 1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역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서정진은 지체없이 상대 문전으로 길게 연결했고 에벨톤C가 절묘한 가슴 트래핑 후 깔끔한 마무리로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에벨톤C는 후반 17분 왼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로 상대 수비수 유종현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은 수원은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후반 24분 박현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한 점 더 달아났고 10분 뒤 조용태가 헤딩골로 네 번째 득점을 성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골을 폭발시키고도 성에 차지 않는지 계속 공격에 매진한 수원은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4-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다시 K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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