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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팔' 유창식, KIA전 3.1이닝 7실점 '제구난에 눈물'

기사입력 2012.05.09 19: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시즌 2번재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유창식은 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3탈삼진 5볼넷 7실점,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h대 후반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불안한 컨트롤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1회와 2회 2사 후 내준 볼넷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유창식은 1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를 삼진,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안치홍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최희섭에게도 풀카운트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나지완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유창식은 2회초 선두 타자 김원섭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상훈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준호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윤완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유창식은 폭투에 이은 볼넷으로 또다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서 김선빈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5점째를 내줬고 곧바로 안치홍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 6점째를 내줬다. 2사 후 불안한 투구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 타자 김원섭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상훈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준호를 6-4-3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선두 타자 윤완주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내야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더블 스틸까지 허용,  상황은 2사 2, 3루가 됐다. 김선빈을 삼진 처리한 뒤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7점째를 내준 유창식은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안승민이 나지완을 삼진 처리, 추가실점을 막아내면서 유창식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유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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