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혁민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혁민은 6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김혁민은 이날 최고 구속 149km/h의 직구를 앞세워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고 볼넷도 단 1개만 허용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제구난도 어느 정도 해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폭투 3개로 결정적인 위기에 몰렸던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김혁민은 1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초구 몸에 맞는 볼, 박한이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이후 최형우를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는 못내 아쉬웠다. 김혁민은 2회말 2사 후 배영섭에게 우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2루 주자 배영섭이 홈까지 질주,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진갑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손주인의 안타,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 이승엽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말 상대 중심타선인 최형우-박석민-채태인을 삼자 범퇴 처리한 김혁민은 5회 2사 후 손주인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수비의 판단 미스가 동반된 3루타였기에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선두 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폭투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를 2루 땅볼,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퀄리티스타트를 확정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1사 후 배영섭에게 2루타와 도루를 허용,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진갑용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7회를 막아낸 뒤 8회말부터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김혁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