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안과장' 안승민은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호투한 1경기서는 타선의 지원이 없었고 나머지 2경기서는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한 탓에 무너졌다. 벌써 4번 째 첫 승 도전이다.
안승민은 27일 청주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팀의 3연승과 더불어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위한 중요한 등판이다.
안승민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 3패 평균자책점 9.75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의 맹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채 정규시즌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안승민은 5.1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인 14일 SK전을 제외하곤 같은 패턴으로 무너졌다. 바로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이다. 올 시즌 첫 등판인 8일 롯데전서 4회에만 7실점, 20일 삼성전서는 2회에만 5실점한 패턴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곁들여진 결과이기에 마냥 안승민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교롭게도 안승민은 2경기서 모두 실책성 플레이가 발생한 이후 실점했다.
다행인 점은 한화 타선이 지난 2경기서 24득점을 기록, 기대했던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충분한 득점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수비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화는 24일 KIA전서도 실책 2개 때문에 쉽게 갈 경기를 어렵게 이겼다.
안승민은 2011시즌 넥센을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1로 좋지 않았다. 홈런도 5개나 허용했다. 이택근의 가세로 한 층 업그레이드된 넥센 타선을 어떻게 승부하느냐가 관건이다.
한대화 감독은 "안승민, 양훈, 김혁민이 작년보다 2~3승씩 더 해줘야 4강도 가능하다"며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과 박찬호라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 2명을 보유한 상황이다. '젊은 피'의 활약이 더해져야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안승민이 그 중심에 있음은 물론이다.
문제로 지적되던 '몽둥이(방망이)'는 터졌다. 이제 류현진-박찬호를 제외한 젊은 선발진의 활약이 나올 때도 됐다. 안승민이 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안승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