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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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치치, 친정팀에 재치있는 도발 "성남은 좋은 야구팀"

기사입력 2012.04.26 14:35 / 기사수정 2012.04.26 14: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그 스승의 그 제자라 했던가. 윤성효 감독의 도발에 라돈치치도 한마디 거들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블루윙즈는 오는 28일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를 치른다.

대결을 이틀 앞두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라돈치치는 친정팀 성남과 경기를 기대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에 나선 라돈치치는 "성남과 경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특별한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라돈치치는 성남의 약점과 성남전에 나서는 각오를 말할 때는 특유의 솔직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성남의 약점에 관해 "탄천까지 가서 몇 번 성남의 경기를 봤다. 패스게임은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수비가 약해졌다"며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내가 수원으로 이적한 것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라돈치치의 장난기 섞인 솔직함은 한발 더 나아갔다. 과거 서울과 인천을 향해 '무슨 팀이냐고' 물어보는 식의 도발을 펼쳤던 라돈치치는 성남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사샤가 화를 낼 거 같다"고 사양하면서도 작은 목소리로 "성남은 좋은 팀이다. 베이스볼 팀?"이라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짓궂은 질문을 유머 있게 넘어간 라돈치치지만 친정팀 성남을 향한 예의는 깍듯했다.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주저하던 라돈치치는 "성남전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각오를 말한 뒤 "그러나 세레머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돈치치는 지난 2라운드서도 인천에 득점한 뒤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사진 = 라돈치치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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