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팬들의 열정과 무대 매너는 세계 최고"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와 세계 각국의 피겨 스타들이 5일 4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연을 앞두고 최근 올댓스포츠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2010년 여름 처음 열린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 이후 다섯 번의 올댓스케이트 쇼에 모두 출연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열정적인 함성과 응원을 전달해주는 한국 팬들은 마법"이라며 "한국 팬이 바로 올댓스케이트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또한, 랑비엘은 다시 만날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랑비엘은 단골손님답게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 '수산시장 방문'을 꼽았다.
이 부분에 대해 랑비엘은 "밤늦은 시간까지 넘치는 활력이 무대와 같았고 거기서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며 올해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첫 출연에 설레는 선수들도 있다. 밴쿠버올림픽 남자 싱글 우승자인 에반 라이사첵(미국)과 2012 피겨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평소 서울을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손꼽는데 주저함이 없는 라이사첵은 "절친한 친구인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 쇼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하며 "열정적이고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지식이 많은 똑똑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공연에 대한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2008년 한국 그랑프리 파이널을 통해 한국 관중과 단 한 번 만난 경험이 있는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이번 공연과 한국 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한국 팬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최고의 스케이터들만이 출연하는 올댓스케이트에 초대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밤을 선사하고 싶고 함께 즐겨달라”며 첫 출연 소감을 덧붙였다.
이 외에도 '피겨 낙원'을 주제로 한 이색 조사에서는 피겨 스케이터답게 모두 '얼음 위'를 피겨 낙원으로 꼽았다.
김연아는 "올댓스케이트 자체가 피겨 낙원"이라며, "피겨 스케이팅은 관중과 함께하는 스포츠인데 스케이터도, 관중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올댓스케이트에는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사첵은 "낙원은 바로 얼음 위다. 인생의 모든 압박감과 복잡함이 사라지는 곳"이라고 답했다. 랑비엘 역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얼음 위가 바로 낙원"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후배인 곽민정(18, 이화여대)과 김해진(15, 과천중) 등 우리나라 선수들은 "세계적인 스케이터와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올댓스케이트가 바로 피겨낙원"이라고 꼽았다.
낙원에 갈 때 꼭 함께하고 싶은 세 가지를 선택하는 질문에서 김연아는 "핸드폰, 가족, 친구"를 꼽았다. 곽민정은 "스케이트, 피겨를 사랑하는 마음, 연아 언니" 세 가지를 꼽으며 후배다운 발언을 했다. 코스트너는 "지루하지 않게 남자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고 답하며 남자친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으며, 라이사첵은 “스케이트 외에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말로 세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나타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이번 아이스쇼를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는 "매번 올댓스케이트를 찾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처음 올댓스케이트에 오시는 분들 모두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 2012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많이 사랑해달라"며 올댓스케이트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피겨樂ONE'을 주제로 펼쳐질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오는 5월 4일(금) 공연을 시작으로 5일(토) 6일(일) 등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된다. 입장권 구매 및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내용은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