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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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4회 끝내기' 오클랜드, 화이트삭스에 5-4 재역전승

기사입력 2012.04.26 10: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장 14회 접전 끝에 웃은 팀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콜리시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4회말 터진 킬라 카아이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2연승,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2연패에 빠졌다.

오클랜드 선발 제로드 파커는 6.1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이 9회초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선취점은 6회말 오클랜드에 의해 만들어졌다. 오클랜드는 6회말 저마일 윅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조시 레딕의 우월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1점을 추가,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7회초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 후쿠도메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한 뒤 9회초 선두 타자 폴 코너코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져 2-2,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화이트삭스는 연장 14회 2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화이트삭스는 14회초 상대 실책과 알레산드로 데아자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2루타로 2득점하며 4-2,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지는 14회말서 1사 후 조시 레딕의 안타에 이은 '쿠바산 거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투런 홈런이 터져 4-4, 다시 동점을 이뤘다. 오클랜드는 계속해서 세스 스미스와 커트 스즈키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카이아후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절묘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짐 밀러는 14회초 0.1이닝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오클랜드 타선에서는 세스페데스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포수 스즈키도 안타 3개를 터뜨렸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크리스 세일이 8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오히려 코너코의 홈런으로 패전을 면한데 만족해야 했다. 연장 14회말 등판한 헥터 산티아고는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코너코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리오스가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일본인 선수 후쿠도메는 이날 화이트삭스의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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