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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일만의 선발승 도전' 정재복, 선발투수 입지 굳힐까

기사입력 2012.04.24 15: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긴 시간이다. LG 트윈스 투수 정재복이 선발승을 거둔 지 어느덧 1081일이 지났다. 과연 정재복은 올 시즌 첫 승과 더불어 1081일만의 선발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정재복은 24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정재복의 이번 선발 등판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3연승 중인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과 1081일만의 선발승은 물론 정재복이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입지를 굳힐지에 대한 시험 무대이기 때문이다.

정재복의 2009년 5월 9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지막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정재복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3년 간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차례의 선발승도 거두지 못한 한을 풀 때가 온 것이다.

정재복은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 932일만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정재복의 호투가 그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밝힌 것만은 분명했다. "날씨가 좋아지면 구위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정재복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LG의 마운드 운용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정재복은 올 시즌 2번째 시험 무대에 올랐다. 상대 투수는 올 시즌 다승 1위인 브랜든 나이트다. 하지만 LG 타선이 지난해 나이트를 상대로 타율 3할 3푼 7리,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정재복의 호투가 뒷받침돼야 본인의 선발승은 물론 팀의 승리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만큼 24일 경기에 임하는 정재복의 어깨는 무겁다.

[사진=정재복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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