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시즌 13승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와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몰아친 후안 우리베의 활약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13승(4패)째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카푸아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선방,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타자 디 고든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매트 켐프의 볼넷을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로 고든이 홈인, 1-0으로 앞서나갔다. 애틀랜타는 2회초 공격서 데이비드 로스가 카푸아노의 2구 싱커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다저스는 2회말 선두 타자 제임스 로니의 2루타에 이은 후안 우리베의 적시타로 2-1, 다시 리드를 잡은 뒤 AJ 엘리스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4회말에도 선두 타자 로니-우리베-엘리스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계속되는 1사 2, 3루 기회에서는 고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1, 승기를 잡았다.
애틀랜타는 8회초 선두 타자 댄 어글라의 솔로 홈런으로 5-2,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8회말 선두 타자 켐프와 이디어의 연속 안타, 로니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우리베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2,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캇 엘버트가 상대 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우리베가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디어는 3안타 1타점, AJ 엘리스는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든, 켐프, 로니까지 2안타를 기록하면서 무려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애틀랜타는 선발 자이어 저젠스가 3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을 허용하며 난타당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 시즌 13승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저젠스는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평균자책점이 9.37까지 치솟았다. 타선에서는 어글라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로스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득점에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양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애런 하랑을 선발로 예고했고 애틀랜타는 마이크 마이너를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크리스 카푸아노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