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12:27
사회

'운동장 김여사' 논란, 사고 후 부부 대처방법에 네티즌 '분노'

기사입력 2012.04.23 18:37 / 기사수정 2012.04.24 10:58

이준학 기자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 논란 ⓒ 해당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운동장 김여사'라는 동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동장 김여사'라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차량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사고 당시의 모습을 약 30초 가량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비 오는 학교 운동장에서 서행하고 있는 차량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한 여학생을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다. 차량은 여학생을 친 이후에도 정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앞에 위치한 SUV 차량도 들이받는다. 여학생은 앞차와 사고차량 사이에 끼어있는 아찔한 상황, 근처에 있는 한 여학생은 사고 운전자를 향해 재빨리 차를 빼라고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운전자는 자신도 놀랐는지 그 자리에서 비명만 지르고 있다. 이때 앞차의 운전자가 차량에서 나와서 보고는 다른 여학생의 차를 빼라는 신호에 재빨리 차에 올라타는 모습으로 이 동영상은 끝이 난다.

문제는 이 사고차량 운전자의 남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게시자는 사고 보험처리와 관련된 내용을 네티즌과 상의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답변을 해준 네티즌에게만 이모티콘 등을 사용해 답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스쿨존과 관련한 다른 네티즌의 질문에 다소 부적절한 답변도 남겨 놓았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다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운전자가 화가 난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쉽게 말을 할 수 있을까"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여사'라는 단어는 운전이 서툰 여성 운전자를 다소 비하하는 말로, 온라인 상에서는 '무개념 여성 운전자'를 칭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여학생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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