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배우 하지원이 국회 청문회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원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9회 방송분에서 강단 있고 담담한 표정으로 국회 청문회장에 서는 모습을 담아낸다.
무엇보다 하지원이 우아하고 품격 있는 '왕실 예비 약혼녀' 옷차림을 한 채 청문회장에 서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원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의 농업연수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촬영장에 등장, 마음가짐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촬영장에서 하지원은 지금까지 보여준 다양한 모습을 뛰어넘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청문회장을 압도했다. 연방 이어지는 국회의원들의 당혹스런 질문에도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채 지혜로우면서도 감동적인 '답변 어록'을 내놓아 현장을 숙연케 만들었다.
하지원은 청문회장이라는 설정 상 연기에 앞서 감정을 추스르며, 하지원은 극도의 집중력으로 촬영을 이어갔다. 특히 당황스런 질문을 받으면 떨리는 속내를 감추려는 듯 연방 미소를 지어내는 하지원의 모습이 위기에 대처하는 '김항아'의 면모를 고스란히 투영해냈다는 평가.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하지원의 열연에 스태프들도 덩달아 숨죽였다는 귀띔이다.
또한, 촬영장에서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주는 하지원은 이 장면 촬영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펼쳤다. 말수를 줄이는가 하면, 평소 보여주던 쾌청한 웃음 또한 거둔 채 시종일관 진중한 표정을 짓는 등 감정 몰입에 '올인' 해,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풍겨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하지원은 북한 여장교 모습부터 왕실에 들어가게 된 후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각고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원이 '국회 청문회장'까지 서게 되면서 앞으로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9, 10회 방송분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더욱 흥미진진한 내용이 담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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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지원 ⓒ 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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