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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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윤구, 패했지만 의미 있었던 2번째 등판

기사입력 2012.04.18 08:23 / 기사수정 2012.04.18 08:23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강윤구가 두게임 연속 호투를 펼쳤다.

넥센 히어로즈 강윤구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의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상대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넥센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강윤구는 지난 등판에서 13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었지만 이번경기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1회 이용규에서 볼넷을 내주고 이어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이용규에게 2루를 허용한 강윤구는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물론 강윤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택근의 애매한 수비가 더 아쉬운 순간이었다.

강윤구는 2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1루 이후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3회 또 다시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강윤구는 최희섭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강윤구는 경기를 소화할수록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4회에도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잘 막아냈고 5,6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6회까지 총 102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강윤구는 이후 팀 타선이 윤석민에게 꽁꽁 묶이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비록 패배했지만 강윤구에게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시즌 첫번째 등판에서 6 ⅔이닝동안 4실점하기는 했지만 13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던 강윤구는 이날 경기에서는 삼진을 4개 밖에 잡아내지 못했지만 한층 노련해진 경기운영 능력으로 6이닝 동안 2실점만을 내주며 막아내 제 몫을 해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가 넥센에 2-1로 승리했고 지난시즌 MVP 윤석민은 14탈삼진 완투승을 기록했다.

[사진= 강윤구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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