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진하던 잭 윌셔가 결국 이번 시즌 복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위건전 패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윌셔는 이번 시즌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윌셔의 복귀가 무산됐음을 알렸다.
윌셔는 그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시즌 말미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말 영국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에미리츠컵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윌셔는 11월 의료진으로부터 긍정적인 진단을 받고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러왔다.
한때 2월 중순 복귀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2월과 4월사이 회복 속도가 더뎌지며 그라운드 복귀를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벵거 감독은 "윌셔는 확실히 유로2012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오늘과 다음주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며 현재 그는 회복 중이지만 그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윌셔의 복귀 무산은 아스날과 잉글랜드 대표팀에게 아쉽다. 당초 윌셔가 3월말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스날은 시즌 종료시점까지 3위 수성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 이러한 시점에서 윌셔의 복귀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유로2012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부상 이전까지 중원의 핵이었던 윌셔의 합류가 필요했다.
한편 아스날은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충격패했다. 아스날은 영국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위건에게 1-2패했다.
[사진=잭 윌셔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