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17 20:01 / 기사수정 2005.01.17 20:01
1월 16일. 12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제20회 호주 멜버른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국내의 무관심과 달리 대회 현장의 뜨거운 반응 속에 그동안 소외에 익숙한 선수들은 간만에 기쁜 웃음을 지으며 시합을 치러냈다.
대회11일째 개인전에서 추가로 메달을 획득하여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금7, 은5, 동2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불모지로 인식된 육상종목의 채경완 선수는 독보적인 기록행진으로 2개의 스프린터 종목을 휩쓸었고, 여자 배드민턴의 정선화 선수는 금메달 두개와 은메달 두개를 따내 최다메달리스트가 되었다.
그러나, 폐막전날이 15일밤 선수단 숙소가 있는 호텔에서 임원 두명이 괴한에게 피격되어 중상을 입는등 아픈 소식도 들려왔다. 국내의 무관심으로 적절한 보호조치도 받지 못하여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더 큰 아픔을 주게 되었다 . 더불어 13일 방송된 KBS ‘폭소클럽’의 한코너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벙어리라고 비하하여 개그를 펼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없이 국영방송에서조차 웃음거리로 전락시켰다.
대회는 막을 내렸고 다시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다시 그들에게는 여전히 쓸쓸하고 힘든 일상이 될 것이다.
선거때마다 보이는 선심성의 지원공약과 일회성의 관심보다는 국민들 전반의 사고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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