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팀 중심 타선의 목표를 정했다.
12일 청주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2번 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균은 올 시즌 한화 중심 타선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균의 앞에 주자가 나가지 못한다는 지적에 "내가 기회를 만들어서 (최)진행에게 넘겨줘야 한다"며 "내가 기회를 못 만드니 진행이가 못 치는 것 같다. 진행이가 득점권에 강하다. 어제도 내가 먼저 출루하니까 잘 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현재 팀 분위기는 괜찮다. 한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선발 투수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등판한다. 김태균은 이에 대해 "팀이 우선이다"며 "팀 승리를 위해 뛰다 보면 (박)찬호형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밝혔다. 올 시즌 나란히 고향 팀으로 복귀한 박찬호와 김태균이 투타 맹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 지의 여부는 이날 경기의 또 다른 흥밋거리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올 시즌 중심 타선의 목표치를 밝혔다. 아직까지 홈런이 나오지 않은 팀이 한화와 KIA뿐이라는 지적에 "우리 팀은 홈런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살벌하게 나올 것이다"며 "내가 진행이랑 합쳐서 홈런 70개 치고 (장)성호형까지 더하면 100개 쳐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 타선이 제 몫만 충분히 한다면 올 시즌 한화의 상위권 도약도 꿈은 아니다.
[사진=김태균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