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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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ML 데뷔전서 5.2이닝 5실점…이치로는 3안타

기사입력 2012.04.10 11:19 / 기사수정 2012.04.10 11: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일본산 괴물' 다르빗슈 유(26)가 빅리그 데뷔전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볼파크인알링턴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출장, 5.2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3, 4회 폭발한 타선 덕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10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59개, 볼이 51개로 비율이 썩 좋진 않았다. 

이날 다르빗슈의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km/h)로 기록됐으며 직구를 가장 많이 던졌고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간간히 섞었다. 다르빗슈는 7.94의 평균자책점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르빗슈는 1회부터 데뷔 첫 상대인 숀 피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이치로 스즈키와 저스틴 스모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카일 시거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선더스에게 볼넷, 미겔 올리보에게 적시타,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로 2실점,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2회초에도 이치로와 시거에게 2루타를 허용, 1점을 추가실점한 다르빗슈는 3회에도 1사 후 가와사키에게 안타, 브랜든 라이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위기에 몰렸지만 피긴스와 애클리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다르빗슈는 5회에도 선더스를 삼진, 올리보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가와사키를 뜬공으로 처리,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로 안정세를 찾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선두 타자 라이언과 피긴스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애클리에게 볼넷, 이치로에게 4구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알렉시 오간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오간도가 후속 타자 스모크를 삼진 처리해 다르빗슈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의 빅리그 데뷔전과 동시에 일본인 빅리거 간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맞대결에서는 이치로-가와사키가 다르빗슈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치로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가와사키는 밀어내기 볼넷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는 6회말 현재 텍사스가 시애틀에 8-5로 앞서 있다.

[사진=다르빗슈 유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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