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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파 거포' 이승엽-김태균, 개막 2연전 맹타 '명불허전'

기사입력 2012.04.09 08:02 / 기사수정 2012.04.09 08: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많은 야구팬들을 잠에서 깨운 2012 팔도 프로야구가 7일 개막했다. 해외파들의 복귀와 700만 관중 돌파 여부 등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시즌이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 국내 복귀를 선언한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개막 2연전에서 '복귀파 투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 이글스)와 'BK'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은 이후의 등판을 위해 개막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복귀파 거포'들의 활약상은 함께할 수 있었다. '라이온 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 이글스)은 개막 2연전 내내 소속팀의 중심 타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승엽은 11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 2푼 9리 2홈런 7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태균도 10경기에서 타율 4할에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승엽과 김태균의 좋은 페이스가 개막 2연전까지 이어졌을까.

이승엽은 7일과 8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9타수 4안타(타율 .444) 1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7일 열린 LG와의 개막전서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고 8일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직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자연스럽게 장타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균도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8타수 4안타(타율 .500) 3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특히 팀의 득점 기회마다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7일과 8일 양일간 나란히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두 선수의 소속팀인 삼성과 한화 모두 개막 2연전서 전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2경기를 통틀어 25명의 주자가 출루하고도 단 5득점에 그친데다 선발 투수로 나선 차우찬-장원삼이 한 고비를 넘기지 못고 대량 실점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한화의 경우에는 수비에서 김태균의 판단 미스 하나가 아쉬웠다. 공격에서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서의 아쉬운 판단 하나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돼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어찌됐든 이승엽과 김태균의 활약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 중 하나다. 시범경기에 이어 개막 2연전서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두 선수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이승엽, 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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