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가급적이면 몬타뇨와 차기 시즌에도 함께 가고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과 융화가 잘 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몬타뇨를 잡으려고 합니다."
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9~2010 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프로배구 출범 이후 세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승장인 박삼용 감독은 "현대건설이 올라와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선수들이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일관적으로 잘해줬다. 특히, 서브리시브에서 잘 견뎌준 점이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의 우승과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부분은 몬타뇨와의 재계약 여부다. 이날 경기에서도 몬타뇨는 홀로 40득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세 시즌동안 여자배구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잡은 몬타뇨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이 부분에 대해 박삼용 감독은 "몬타뇨는 자기가 하던 연습이 안 되면 개인 훈련을 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적응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몬타뇨를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몬타뇨 본인도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었다.
인삼공사의 공격 대부분을 책임진 몬타뇨는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몬타뇨 외에 우승의 주역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한달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온 장소연을 꼽고 싶다. 여러 위기가 왔을 때, 선수들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또한, 코트 안에서 경기가 안 될 때, 선수들을 다독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 = 박삼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