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삼성화재의 '괴물 공격수' 가빈이 팀을 챔피언결정전 2연승 고지에 올려놓았다.
가빈은 8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홀로 38득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20점 고지를 넘어선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타를 책임졌다. 이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통합 우승에 1승만 남겨놓았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챔프전에 진출했다. 당시 가빈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경기를 마친 가빈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경기를 연이어 치르는 점이 힘들다. 두 경기를 연속으로 뛰면 체력적인 면이 힘들지만 이러한 부분도 극복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 경기는 가빈의 강서브가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가빈은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가빈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연습 때는 서브를 많이 때려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덧붙었다.
자신의 서브 패턴에 대해서는 "특별히 누구를 노리고 때리는 것이 아니라 리베로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선수에게 포커스를 둔다. 파워가 있는 서브로 그들을 공략 대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사진 = 가빈 슈미트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