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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중간점검] 전반기 왕중왕전, 어느 학교가 진출하나

기사입력 2012.04.09 09:56 / 기사수정 2012.04.09 09: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 경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정을 마친 일부 학교는 벌써 전반기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짓기도 했다. 그러나 각 권역별로 예상 외의 결과를 내는 학교들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권역에서는 단연 덕수고와 신일고의 선전이 눈에 띈다. 두 학교 모두 서울 A조에 속해 있는 가운데, 누가 지역 우승을 차지하는지의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우선 덕수고가 조별리그 대결에서 신일고에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에 한 발짝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일고 역시 덕수고와의 일전을 제외하면 패한 경기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B조에서는 서울고의 분전이 돋보인다. 특히 서울고는 주전 3학년들이 대거 졸업하면서 올 시즌이 큰 고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력을 재편한 중앙고에게 일격을 당했을 뿐 같은 조에 속한 장충고, 충암고, 휘문고 등을 차례로 격파하며 5승 1패, 일찌감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고를 필두로 장충고, 휘문고, 중앙고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중위권 판도’가 상당히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경상리그 A조는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다. 당초 부산고의 독주를 예상했으나, 같은 지역의 부산공고와 개성고에 일격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그런 가운데 올해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경남고가 4승 2패의 성적으로 가장 먼저 리그전을 마쳤다. 현재로서는 전반기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다.

경상B조는 상원고-경북고의 ‘양 강 체제’가 가장 돋보인다. 김성민이 빠져나간 상원고는 그 자리를 장신 투수 배재준과 2학년 좌완 이수민이 잘 막아주고 있으며 경북고는 백승준을 필두로 전력을 재정비한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두 학교가 전반기 왕중왕전 티켓을 거의 확보한 상황이다.

충청권은 이미 북일고가 5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청룡기 준우승 멤버를 중심으로 전력을 완벽하게 정비한 결과였다. 그 뒤를 이어 청주고, 대전고, 세광고가 치열한 2,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라권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독주’ 체제를 굳힌 학교가 아무도 없는 가운데, 효천고가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개교 첫 왕중왕진 진출’이라는 꿈을 키워나갈 기세다. 당초 올해를 고비로 봤던 광주 3강(광주일고, 진흥고, 동성고) 역시 분전하고 있어 왕중왕전 진출 학교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시즌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우승팀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경기권역은 유신고의 독주가 돋보인다. 당초 야탑고가 경기권역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복병’ 인창고에 덜미를 잡힌 것이 컸다. 그 틈을 타 유신고가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인창고의 분전이다. 현재까지 두 번의 콜드 게임을 비롯해 벌써 3승째를 챙겼다. 이대로라면, 왕중왕전 진출 역시 불가능해보이지 않는다.

인천/강원권은 제물포고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했다. 그 뒤를 이어 인천고가 2위 자리를 거의 확보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강릉고와 동산고, 원주고가 치열한 3파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5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결정날 전망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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