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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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민, 올 시즌 첫 등판서 3.2이닝 7자책 '부진'

기사입력 2012.04.08 16: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안과장' 안승민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안승민은 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프로야구 개막전시리즈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지 비교적 호투했지만 4회말에서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안승민이 던진 75구 중 스트라이크는 49개, 볼은 26개였다.

출발은 깔끔했다. 안승민은 1회말 세 타자를 땅볼-직선타-땅볼로 간단히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가 문제였다. 안승민은 2회말 홍성흔에게 안타, 강민호에게 2루타, 박종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황재균을 삼진, 이승화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문규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대수가 처리하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는 깔끔했다. 조성환을 중견수 뜬공, 전준우와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 들어 안승민은 강민호,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실책성 플레이는 실점과 연결됐다. 황재균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안승민은 후속 타자 손아섭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김태균이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2루에 송구하는 바람에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채 1실점, 2점째를 내준 뒤 위기는 계속됐다.

이후 문규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준 안승민은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 조성환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안승민은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혁민이 강민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폭투와 적시타까지 허용,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바람에 안승민의 실점은 8점까지 불어나고 말았다. 

[사진=안승민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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