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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롯데전 6이닝 5K 3실점…'개막전 징크스 없다'

기사입력 2012.04.07 16:55 / 기사수정 2012.04.07 17:2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개막전서 양호한 투구로 '개막전 징크스'를 어느 정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7일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소 많은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3점으로 막아냈다. 1점은 이대수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3.00의 평균자책점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김주찬을 삼구 삼진처리한 뒤 조성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홍성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강민호를 삼진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2회를 안타 1개만 허용하며 깔끔히 막아낸 류현진은 3회 들어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1회 홈런의 주인공 조성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 홍성흔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말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강민호의 번트 타구를 이여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이 2루 주자 강민호를 3루에서 잡아내며 한 고비를 넘겼다. 이후 류현진은 대타 정보명을 우익수 뜬공,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3번 전준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넘겼다. 6회말을 안타 1개만 내주며 잘 넘긴 류현진은 7회말부터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위기에 놓인 상태다. 한화는 8회초 현재 롯데에 1-3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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