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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총출동' 2012 프로야구 개막, 먼저 웃을 팀은?

기사입력 2012.04.06 17:19 / 기사수정 2012.04.06 17: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많은 야구팬들이 학수고대한 2012 팔도 프로야구가 7일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8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투수를 확정, 발표했다.

김병현,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의 복귀와 FA 대이동 등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올 시즌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모든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4개 구장의 선발투수와 경기 전망을 짚어봤다.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문학)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맞대결 선발투수로 SK는 마리오 산티아고, KIA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을 내보낸다.

SK 선발 마리오는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새 얼굴이다. 특히 마리오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3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실점)을 기록, 이만수 감독이 "나이스 피칭"을 연발하게 했다.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상황에서 마리오의 활약 여하는 로테이션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KIA 선발 서재응은 지난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4.28로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는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좋은 흐름을 개막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 4년간 단 한차례도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했던 서재응에게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대구)

대구구장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개막전 선발로는 삼성의 '신흥 에이스' 차우찬과 LG의 '주대인' 벤자민 주키치가 나선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LG 킬러'로 불린다. 지난 시즌 LG전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0시즌에는 더욱 강력했다. 6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0.28의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32.1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한 것, LG전 맞춤 선발로 낙점된 차우찬이 개막전에서도 'LG 킬러'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선발 주키치는 지난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00, 나쁘지 않다. 이승엽-최형우로 이어지는 '황금 좌타 라인'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잠실)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는 양 팀의 외국인투수가 선발 출격한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선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의 맹활약을 펼치며 1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시범경기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2년 연속 맹활약을 예고했다.

넥센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브랜든 나이트는 지난해 7승 15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꾸준함을 인정 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기록했지만 4.73의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시범경기 최종전인 LG전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점은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사직)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는 양 팀의 '토종 에이스'가 나선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지난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장원준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많은 승수를 챙겼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9(14이닝 3실점)로 좋았다. 시범경기 한화전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기세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 선발은 '괴물 투수' 류현진이다. 지난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이전 시즌에 비해 부진했지만 시범경기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같은 장소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서 4.1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이를 설욕하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롯데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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