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여자 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 유니버셜)의 맹활약이 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6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홀서 열린 2011~2012 터키 아로마리그 플레이오프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김연경과 세다 토카틀리올루의 맹활약에 힘입어 갈라타사라이에 세트스코어 3-1(21-25, 25-17, 29-27,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3연승, A조 1위로 2라운드(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정규 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25연승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1, 2세트서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양 팀은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페네르바체는 3세트 중반 16-8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21-19로 추격당한 끝에 결국 듀스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9-27로 승리,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마저 25-16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이날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1개를 포함 23득점 공격성공률 46%의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리시브성공률 57%(정확도 57%)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팀 주장 세다 토카틀리올루는 19득점 공격성공률 53%로 김연경의 뒤를 이었고 에다 에르뎀이 서브득점 5개 포함 11득점, 로건 톰이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이구 발도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1개를 기록하며 3득점을 올렸다.
갈라타사라이는 주포 칼데론이 24득점, 나탈리아 하니콜루가 11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35%라는 낮은 팀 공격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3연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페네르바체는 오는 7일 B조 2위팀인 바크프방크텔레콤과 결승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페네르바체에 이어 A조 2위를 기록하게 된 갈라타사라이는 같은 날 B조 1위 엣자스바스 비트라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만나게 된다.
[사진=김연경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공식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