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블랙번을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만족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블랙번을 2-0으로 제압하고 7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중반까지 블랙번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시종일관 블랙번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맨유는 후반 3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결승골과 후반 40분에 터진 애쉴리 영의 추가골로 7연승 행진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7경기가 더 남아있다. 내 경험상 현재 올리는 승점은 큰 의미가 없다. 아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며 신중함을 드러냈다.
또, 퍼거슨 감독은 "이번 경기는 매우 길었다.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과는 만족하지만 아주 기나긴 밤이었다"고 덧붙었다.
퍼거슨 감독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공격수와 미드필더진을 질책했지만 눈부신 선방을 펼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데 헤아는 전반전에 놀라운 방어를 세 번이나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데 헤아가 맨유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번을 꺾은 맨유는 24승4무3패 승점 76점으로 2위인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사진 = 알렉스 퍼거슨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