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시즌 56호 골을 달성하며 팀 승리와 함께 유럽 축구의 역사까지 새롭게 썼다.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8연승을 내달린 바르셀로나는 22승6무2패(승점 72)를 기록하며 오사수나를 대파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와 격차를 6점으로 유지했다.
바르셀로나와 빌바오는 주중 유럽 대항전을 치러서인지 주전과 비주전을 적절히 조합해 경기에 임했다.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안 테요와 아드리아누, 티아고 알칸타라 등이 선발로 나왔고 빌바오도 이케르 무니아인과 페르난도 요렌테 등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무조건 공격'의 철학을 가진 두 팀 중 더 짙은 색깔을 보인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경기 초반부터 빌바오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티아고 알칸타라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동안 13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일방적으로 공격하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영의 균형을 깼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상대의 볼을 뺏어 역습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메시의 차례였다. 후반 13분 테요가 상대의 왼쪽을 돌파하다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메시는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시즌 56호 골을 터뜨린 메시는 게르트 뮐러(독일)가 가지고 있던 유럽 한 시즌 최다골(55골)을 39년 만에 갈아치우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더불어 메시는 리그 36번째 골을 넣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7골)와 격차를 1골 차로 좁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요렌테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선 빌바오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메시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