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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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넥센, 4강도 불가능은 아니다

기사입력 2012.03.30 10:46 / 기사수정 2012.03.30 10:4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히어로즈 창단 이후 이렇게 순조로웠던 적은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다. 넥센은 경기 결과 뿐 아니라 기대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2012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9일 넥센과 롯데의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취재열기가 무척 뜨거웠다. 바로 메이저리그출신 '핵잠수함' 김병현의 등판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6회 등판한 김병현은 1⅔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뤘다.

김병현은 6회를 3자 범퇴로 막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7회 들어 김병현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병현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후 후속타자 권영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문호에게 볼넷, 이승화에게 몸에 맞는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병현은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조성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병현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엔 다소 이르지만 그가 잘 적응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등판이었다.

또 한명의 스타는 '브룸박' 박병호다. 박병호는 7회와 9회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은 괜찮았지만 홈런이 없었던 박병호는 이날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 4번타자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FA 대박'을 터트리며 이적한 이택근도 이날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범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루도 4개나 기록하며 공격, 수비, 주루까지 모든 면에서 넥센을 이끌고 있다. 넥센은 이외에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와 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노장 송지만이 정규 시즌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박병호, 이택근과 함께 파괴력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두명의 외국인 투수는 조금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나이트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검증된 선수고 벤 헤켄 역시 구속이 조금만 올라온다면 괜찮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강윤구와 문성현이 호투를 펼치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인 상태, 또한 '영건' 한현희도 매경기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물론 넥센이 모든 면에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아직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넥센이라고 4강에 가지 못하란 법은 없다.

[사진=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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