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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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본능' 찾은 강정호, 올 시즌 일내나

기사입력 2012.03.28 13:57 / 기사수정 2012.03.28 13:5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강정호가 거포 본능을 되찾았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6-4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팀은 5연승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신인시절부터 대형 내야수로 기대됐다. 지명당시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강정호는 자신의 주 포지션이 3루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 훈련했고 개막전에 주전으로 기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데뷔 후 2년을 성과없이 보내야 했다.

강정호는 팀의 이름이 히어로즈로 바뀐 이후부터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그해 0.271의 타율에 8홈런을 기록했고 이듬해 0.286의 타율에 23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유격수'로 주목받았다. 2010시즌에는 12홈런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역시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잠시 주춤했다. 0.282의 타율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시즌 초 4번타자로 기용되며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홈런도 9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유격수 포지션은 전통적으로 수비가 중요시되는 포지션이다. 공격력이 약해도 수비만 잘하면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야구로 접어들수록 유격수도 공격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강정호는 8개구단 유격수 중 가장 공격적이다. 컨택능력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고 파워는 최고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강정호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강정호는 넥센에서 무척 중요한 선수다. 팀의 현재이면서 미래다. 또한 올시즌 넥센의 성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강정호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약체로 평가받는 넥센의 4강 진출도 불가능하지만은 아닐 것이다.


[사진=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구단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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