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고교야구] 장단 12안타 부산고, 제주고 마운드 '맹폭'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부산고가 또 다시 승리를 거두었다.

25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를 앞세운 부산고가 제주고에 10-0, 5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경상리그 A조 단독선두에 올랐다.

부산고의 매서운 방망이는 1회부터 제주고 마운드를 맹폭했다. 이상준과 정현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낸 부산고는 5번 신경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추가하며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2회 공격에서도 4번 정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부산고는 3회 말 공격서 아홉 명의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거 4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4회 말 공격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부산고는 9-0으로 앞선 5회 말 공격서 또 다시 4번 정준혁이 경기를 끝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5회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 날 경기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정준혁은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정현과 5번 신경주도 각각 2타점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조민기의 역투가 빛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등장한 조민기는 5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경상A조 경기에서는 경남고와 개성고가 각각 부산공고와 부경고에 승리했다.

※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경상A조) 경기 결과

부산고 10 - 0 제주고(5회 콜드)
경남고 8 - 1 부산공고
개성고 4 - 1 부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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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