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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고교야구] '천영웅-박한길의 힘' 인천고, 강릉고에 완승

기사입력 2012.03.25 10:44 / 기사수정 2012.03.25 10:4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올 시즌을 ‘도약의 해’로 보고 있는 인천고가 지난주에 이어 주말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24일, 인천 LNG 야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 경기에서 천영웅-박한길 듀오를 앞세운 인천고가 강호 강릉고에 3-1로 승리하며, 제물포고와 함께 강원/인천지역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천영웅(인천고)과 김강래(강릉고)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양 팀은 5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러한 0의 균형을 인천고가 먼저 깨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6회 초 공격에 나선 인천고는 1사 만루 찬스서 5번 박한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7회 초 공격에서는 1번 윤대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강릉고는 에이스 김강래를 앞세우며 결의를 다졌지만, 7회 말 반격서 5번 정영훈의 좌전 적시타로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천영웅과 에이스 박한길의 호투가 모두 빛났다. 선발로 나선 천영웅이 7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에이스 박한길이 8회 한 이닝을 책임지며 선배의 호투를 도왔다. 9회 말 수비서 1루 수비에 나서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천영웅이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당신상 감독은 또 다시 박한길을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7과 2/3이닝 1실점(무자책) 8탈삼진 호투를 선보인 천영웅이 지난주에 이어 승리를 가져갔다. 시즌 2승.

한편, 같은 날 열린 강원/인천지역 경기에서는 동산고와 재물포고가 각각 설악고와 원주고에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24일 열린 경기는 인천권역의 3개 학교가 모두 승리했지만, 강원권의 3학교는 나란히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역(강원/인천지역) 경기 결과

인천고 3 - 1 강릉고
동산고 10 - 0 설악고(5회 콜드)
제물포고 6 - 0 원주고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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