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돌아온 문제아' 카를로스 테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첼시를 꺾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종료 5분 전에 터진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69(22승3무4패)를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0)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근 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첼시는 승점 49(14승7무7패)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첫 골은 원정팀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는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서 문전 혼전 중에 개리 케이힐의 슈팅이 야야 투레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기분 좋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을 내주자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테베스와 에딘 제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테베스는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두 명의 공격수가 들어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이후 2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33분 마이클 에시엔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에 성공한 맨시티는 종료 5분 전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 6개월 만에 돌아온 테베스가 절묘한 패스로 나스리에 연결했고 나스리가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하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올 시즌 홈경기 전승과 함께 20연승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의 홈경기 연승의 새 기록을 세웠다.
[사진 = 테베스 (C) 맨시티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