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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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부진' 박찬호, 그래도 경쟁력 있다

기사입력 2012.03.22 08:47 / 기사수정 2012.03.22 08:4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박찬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다.

한화 이글스 박찬호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을 맞으며 4실점했다.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⅔이닝 4실점한 그는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146km의 직구를 뿌리며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음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첫타자 김주찬을 가볍게 요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조성환, 전준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그는 다음타자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2,3회를 볼넷 한개만을 내주며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힘을 냈다. 하지만 4회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대타로 나선 롯데 황재균이 박찬호의 한가운데로 몰린 123km 커브를 때려내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찬호는 결국 강판당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에서 열린 두차례의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박찬호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박찬호에게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박찬호는 아직 한국타자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반면 한국 타자들은 누구보다도 '야구영웅' 박찬호를 잘 알고 있다. 박찬호에게 유리할 것이 없는 조건이다.

한국 날씨 탓도 있다. 박찬호는 사실상 이 시기에 한국에서 야구를 한 적이 없다. 아직 날씨가 많이 쌀쌀하기 때문에 날씨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찬호가 한국무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가 특급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충분히 자기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찬호는 여전히 140km가 넘는 직구를 보유하고 있고 어떤 선수보다도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다. 박찬호의 경쟁력이다. 

[사진=박찬호 ⓒ 한화이글스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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