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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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하인스 워드, "스틸러스 선수로서 은퇴한다"

기사입력 2012.03.21 10: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에서 14년 동안 정상급 와일드 리시버로 활약해온 하인스 워드(36)가 은퇴를 선언했다.

워드는 21일(한국시간)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워드는 "오늘 스틸러스 선수로서 공식 은퇴한다.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지만 다름 팀의 유니폼을 입고 계속 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워드는 "앞으로 영원히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남겠다. 스틸러스와 팬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피츠버그는 물론, NFL을 대표하는 와일드 리시버였던 워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팀내 비중이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주전 선수로 거의 출장하지 못하며 벤치를 지켜야했다.

2012년 시즌 개막을 앞둔 워드는 구단으로부터 방출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워드는 다른 팀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은퇴를 선언했다.

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워드는 지난 시즌까지 구단의 리셉션(1000회), 리시빙 야드(1만2080야드), 리시빙 터치다운(85개)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2006년과 2009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6년 슈퍼볼에서는 극적인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주한미군 출신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씨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는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국내에도 여러번 방문했던 워드는 지난해 한미관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 = 하인스 워드 (C) 피츠버그 스틸러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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