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리그 12연승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말라가와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월부터 이어지던 리그 연승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23승2무2패(승점 71)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세비야를 꺾은 FC바르셀로나(승점 63)와 승점이 8점 차로 좁혀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갖기 위한 두 팀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카림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 후반에도 계속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말라가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와 엘리세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서서히 레알 마드리드에 반격에 나섰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를수록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골을, 말라가는 동점골을 위해 발걸음을 빨리했고 마지막에 웃은 것은 말라가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얻은 프리킥을 산티 카솔라가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감아차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총공세에 나섰으나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됐다.
한편, 최근 공식 경기 7연속 득점을 이어오던 호날두는 무득점에 그쳐 연속골 행진을 멈췄고 리그 32골로 전날 1골을 추가한 리오넬 메시(31골,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사진 (C)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