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볼턴 원더러스에서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파트리스 무암바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목숨이 위독한 상태다.
무암바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2011-12 잉글리시 FA컵' 8강전 도중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경기의 주심을 본 하워드 웹 심판은 무암바가 쓰러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 전반 42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볼턴 구단은 사고 발생 이후 3시간만에 "무암바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며 "언론들은 무암바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달라"고 밝혔다.
무암바가 그라운드에 쓰러진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사건 당시 정황만 보도하고 있으며 볼턴 구단도 아직까지 어떠한 추가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 콩고 출신으로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한 무암바는 2004년 아스널에 입단한 뒤 버밍엄시티를 거쳐 2008년부터 볼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가끔 한국말을 할 정도로 이청용과는 가까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파브리스 무암바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