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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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투런포' 삼성, 시범경기 개막전서 LG 제압

기사입력 2012.03.17 16:02 / 기사수정 2012.03.17 21: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범경기 개막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전에서 '국민 타자' 이승엽과 이정식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미치 탈보트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 이승엽의 땅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적시타와 박석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 2-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1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4번 정성훈의 삼진과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후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4회초에 깨졌다. 삼성은 4회초 이정식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LG도 4회말 공격에서 오지환과 김태군의 연속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만회, 4-2로 추격했다.

5회 역시 같은 흐름이었다.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박한이의 2루타에 이어 이승엽의 큼지막한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 6-2를 만들었다. LG도 5회말 공격에서 이대형의 3루타에 이은 이병규(배번 7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삼성은 7회초 공격에서 박한이의 2루타와 강봉규의 적시타, 채태인의 2루타를 묶어 2득점, 8-3으로 다시 달아났다. LG는 채태인의 2루타 때 주자 강봉규를 홈에서 잡아낼 수 있었지만 포수 김태군이 공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2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탈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진우가 1이닝 1탈삼진, 고든이 3이닝 5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젊은 사자' 배영섭과 박한이가 나란히 2안타씩을 기록하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승엽과 이정식은 나란히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또한 삼성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임찬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기표는 2이닝 2실점, 이동현이 1이닝 무실점, 우규민은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전환한 외국인투수 래다메스 리즈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51km, 149km, 155km의 직구로 이승엽을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 타선에서는 3루타 1개 포함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슈퍼소닉' 이대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시범경기임에도 불구, 외야를 제외한 거의 전 좌석이 야구팬들로 가득차 올 시즌 700만 관중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시범경기 개막전서 투런포를 쏘아 올린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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