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습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SK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외국인투수 아퀼리노 로페즈와 2타점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6-1로 물리쳤다.
SK 선발 로페즈는 4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와 임훈의 연속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3회말 공격에서 김재현-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임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정, 이호준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득점,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강동우의 사구, 하주석의 3루 땅볼로 만든 1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연경흠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 4-1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한화는 고동진과 이여상이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양성우가 삼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이어지는 6회말서 김성현이 상대 투수 최우석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6-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로페즈에 이어 등판한 외국인투수 마리오가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정과 2안타를 기록한 이호준, 홈런을 기록한 김성현이 돋보였다.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포함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의 4실점은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배스는 2.1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에서는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연경흠이 돋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추위로 인해 6회까지만 진행됐다.
[사진=아퀼리노 로페즈 ⓒ SK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