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양준혁, "야구중계 위해 2달간 스피치 학원 다녀" 고백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스피치 학원에 다닌 사연을 공고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워너비 - 청춘에게 고함2'가 전파를 탔다.

양준혁은 새 학기 새봄맞이를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로 멤버들과 이 시대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했다.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라는 주제로 일곱 멤버를 멘토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강연에 나선 것.

양준혁은 객석에 있는 관객들에게 "제가 야구 중계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방송 3사 야구 캐스터 중 욕을 제일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야구를 몸으로 하던 사람이다. 말로 설명을 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더라. 그래서 두 달 동안 스피치 학원을 다녔다"고 힘겨웠던 야구 캐스터 적응기를 털어놨다.

또 "아나운서가 되려는 게 아니었다. 사투리 때문에 억양은 못 고치지만, 아나운서처럼 고급스러운 멘트를 쓰려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남몰래 노력한 뒷이야기를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양준혁이 후배 김광현 선수에 대해 살짝 섭섭했던 은퇴 경기 얘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양준혁 ⓒ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