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안혜민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양정아와 김형범이 추억의 'LP판 키스'를 선보인다.
양정아와 김형범은 11일 방송될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6회에서 과거 교회 앞에서의 첫 키스를 회상하며 풋풋했던 러브스토리를 재현한다.
과거에 남구는 교회동생 일숙을 마음에 뒀지만, 일숙은 인기스타 윤빈에게 정신이 팔려 남구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상태.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남구는 일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윤빈의 2집 앨범을 선물로 준비했지만, 일숙에게 앨범을 쉽게 주지 않고 애를 태웠다.
앨범을 뺏으려던 일숙은 중심을 잃으면서 남구에게 안기게 됐고, 그와 동시에 남구가 일숙의 입술에 기습 키스를 했던 것. 본의 아니게 첫 키스를 나누게 된 재수생 일숙은 결국 대학도 포기한 채 남구와의 사랑을 불태우고,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의 추억을 담은 키스신은 지난 6일 서울에 위치한 산속 교회 앞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양정아와 김형범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특히 재수생과 군인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양정아는 양 갈래 머리로, 김형범은 군복을 입고 촬영장에 들어섰다. 어색할 거라 생각했던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연기 속으로 녹아들어 주변에 있던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남들보다 코가 높은 김형범의 '조각 코'가 뽀뽀도 하기 전 양정아의 볼에 닿아 NG가 나면서 두 배우가 웃음이 터지는 등 재미있는 해프닝도 있었다"며 "한 때는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이 이혼 앞에 놓인 상황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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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정아, 김형범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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