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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겼다'…인터 밀란, 무려 47일 만에 9G 무승 탈출

기사입력 2012.03.10 09:09 / 기사수정 2012.03.10 09:39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던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이 무려 47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인터 밀란은 10일(한국시간)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1/12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경기서 키에보를 2-0으로 제압하고 9경기 연속 무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야말로 진땀승이었다. 인터 밀란은 전반 14분 디에고 밀리토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웨슬리 스네이더의 환상적인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연이어 불운을 맞았다. 이후 인터 밀란은 좀처럼 키에보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87분 동안 영의 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후반 42분에서야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코너킥 기회에서 월터 사무엘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인터 밀란은 3분 뒤 하비에르 사네티의 크로스에 이은 디에고 밀리토의 헤딩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인터 밀란은 1월 23일 라치오전 2-1 승리 이후 9경기에서 2무 7패를 기록했다. 그 기간 동안 홈에서 약체 노바라, 볼로냐에게 패했으며 AS 로마를 상대로는 0-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상황이 악화되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인터 밀란은 다음주 14일 홈구장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탈출,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인터 밀란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8강에 진출한다.

[사진 = 인터 밀란 선수들 ⓒ 인터 밀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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