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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5골 폭발' 바르셀로나, 레버쿠젠 대파…8강 진출

기사입력 2012.03.08 07: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보면서도 믿기 힘든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1인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경기였다. 메시가 홀로 5골을 몰아친 바르셀로나가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 경기서 메시의 5골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10-2로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달콤한 일주일 휴식을 취하고 온 메시의 발은 날이 날카롭게 서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토너먼트에서 한 경기 5골을 넣은 메시의 원맨쇼는 전반 25분부터 시작됐다. 사비 에르난데스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메시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으로 치고 들어와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 수비로 촘촘한 공간에서도 조그마한 슈팅 타이밍이 나오자마자 골로 연결한 경이로운 골이었다.

메시의 쇼는 후반 4분 만에 다시 시작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메시는 첫 골과 비슷하게 다시 한 번 칩샷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골에도 부족했던지 메시는 후반 13분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해 4번째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골 신기록에 1골만 남겨둔 메시는 후반 39분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새 역사를 썼다. 이 골로 메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12골째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본인이 세웠던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메시는 득점 2위인 마리오 고메스(6골, 바이에른 뮌헨)와 격차를 6골로 벌리며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4회 연속 득점왕도 확정지었다.

메시의 역사적인 5골에 크리스티안 테요가 2골을 더 보탠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칼림 벨라라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레버쿠젠을 7-1로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사진 = 메시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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