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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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자책점 0' 류현진-박찬호 '존재감 입증'

기사입력 2012.03.07 15:48 / 기사수정 2012.03.07 19: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5)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38)가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자책점 '0'을 기록했다. 연습경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지만 두 선수의 존재감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류현진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지에서 가진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6이닝 동안 7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KIA전서 선발 박찬호에 이어 등판해 3이닝 4탈삼진 퍼펙트를 기록,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7일 열린 LG전서는 선발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고향팀으로 돌아온 박찬호도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KIA전서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박찬호의 최고구속은 146km였다.

7일 LG전서는 선발 류현진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을 1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가 허용한 1점은 수비 실책에 의한 실점이었다. 무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병살타-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모습은 메이저리그 시절 박찬호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서 활약할 당시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투수의 의기투합은 분명 흥밋거리다.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호령한 류현진과 MLB를 호령했던 박찬호의 연습경기 활약은 두 투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의미가 크다. 특히 박찬호의 경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146km의 직구를 뿌리면서 구속 저하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떨쳐낸 모습이다.

박찬호의 한화 입성이 확정된 직후부터 부풀었던 팬들의 기대감은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더 부풀었을 것이다. 류현진-박찬호의 의기투합이 올 시즌 한화의 목표인 4강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류현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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