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결승 스리런' 한화, 삼성 제압…김태균은 3안타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꺾고 연습경기 3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6회초 터진 이여상의 결승 스리런 홈런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계투진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김혁민은 4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선취 득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연경흠의 솔로 홈런으로 1-0,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조동찬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한이의 적시타까지 터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대수의 볼넷 이후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원석의 볼넷 출루로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여상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는 결승점이 됐다. 삼성은 6회말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의 8회초 공격때 1점을 추가실점,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한화는 올 시즌 필승조를 담당할 송신영과 바티스타가 8,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바티스타는 4명의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여상은 결승 3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루키' 하주석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삼성은 '국민 타자' 이승엽이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조동찬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다. 삼성 선발로 나선 고든은 2.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도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하지만 정인욱이 0.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4실점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사진=이여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