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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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A매치 첫 해트트릭…대표팀 부진은 옛말

기사입력 2012.03.01 09: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인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도 펄펄 날았다.

아르헨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친선경기서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메시는 A매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진다는 비난을 잠재웠다.

메시를 기존 2선이 아닌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파트너로 최전방 공격수에 위치시킨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그동안의 3톱을 버리고 2톱을 사용하며 미드필드에 힘을 준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아구에로의 간결한 호흡을 앞세워 스위스를 몰아붙였다.

해결사는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20분 아크 정면서 전매특허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고 1-1이던 후반 43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스위스의 수비진을 제친 후 절묘한 칩샷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동안 메시를 따라다니던 '대표팀만 가면 작아지는' 비난을 잠재울 수 있는 활약이었다. 최전방 플레이는 물론 오른쪽 측면, 2선까지 내려와 볼을 연결하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였다.

이날 3골로 메시는 A매치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맛봤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툭하면 해트트릭을 해왔다. 지난달 20일에도 발렌시아를 상대로 3골을 넣어 개인 통산 1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독 대표팀에서는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한 경기 2골이 최다골이었던 메시는 드디어 A매치 67번째 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표팀 부진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사진 = 메시 (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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