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KT가 크리스 알렉산더의 가승인을 요청했다.
KT는 찰스 로드의 부상 대체 용병으로 뛰고 있는 레지 오코사를 교체하기 위해 크리스 알렉산더의 가승인을 요청했다. 알렉산더는 29일 오전에 한국에 입국했고 오후 훈련 때 기량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KT는 알렉산더가 만족할만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경우 알렉산더와 계약할 전망이다. 물론 몸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언제든지 돌려보낼 수도 있다. 한편 KT에 알렉산더가 합류하면 PO 최고의 복병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알렉산더는 기량이 입증된 선수다. 이미 LG에서 한시즌 활약한 바 있는 알렉산더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큰 키와 뛰어난 수비력으로 골밑을 장악하는 스타일이다. 발은 느린 편이지만 그의 큰 키에 비하면 오히려 빠른 편이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다. KT의 찰스 로드는 특유의 탄력으로 리바운드와 블로킹을 잘 잡아내지만 골밑 장악력이 떨어지는데 비해 알렉산더는 화려하지 않지만 골밑 장악력 만큼은 확실하다.
KT에게 알렉산더가 더욱 절실한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KCC와 동부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첫 상대는 전자랜드지만 전창진 감독의 목표는 우승이다. KCC와 동부의 높이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전자랜드를 이긴다 해도 우승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KT에는 조성민, 박상오 등 득점을 해줄 뛰어난 국내 선수들이 있다. 알렉산더의 최대 약점인 공격력을 국내 선수들이 충분히 커버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변수가 있다면 KT는 조직적이고 빠른 팀이다. 알렉산더의 합류로 인해 자칫 KT 최대의 강점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크리스 알렉산더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