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연예계 대표 마당발 박경림이 '나이스 가이' 서재응(KIA 타이거즈)과 절친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오는 27일, KBSN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되는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이하 나야결로 표기)' 7회에선 박경림이 서재응의 아내 이주현을 방문해 미국에서 서재응과 오빠-동생 사이로 지냈던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과거 뉴욕에서 유학 중 박경림은 프로골퍼 김미현을 통해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을 소개 받았고, 김병현은 서재응 부부를 박경림에게 소개시켜 줬다. 박경림은 "처음 재응 오빠를 봤을 땐 외국인처럼 생겨서 놀랐는데, 말을 섞어보니 사투리가 매우 매력적인 남자였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한다.
박경림은 이어 "서재응 덕분에 야구장을 처음 가본 날 운 좋게 파울볼을 잡았고 그 장면이 전광판에 잡혀서 관중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그 파울볼 덕분에 내 유학생활에 행운이 깃들었던 것 같다"라며 서재응과의 남다른 인연을 과시한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압권은 다름아닌 노래방 에피소드. 박경림은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의 노래 실력에 대해 "이승철 노래를 매우 잘 부른다"라며 극찬하더니 정작 서재응에 대해선 "노래는 열심히 부르나 감정이 없다. 마치 로봇이 부르는 거 같다"라며 혹평하고 이에 서재응의 아내도 공감하며 박장대소를 터뜨린다.
이 밖에도 박경림과 서재응 부부가 모일 때마다 고스톱을 친 이야기, 박찬호-박경림의 노래방 에피소드 및 박경림이 메이저리그 270승 투수 마이크 무시나의 사인을 받았던 사연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서재응이 국내로 복귀한 사연도 밝혀진다.
서재응은 지난 1997년 뉴욕 메츠에 입단, 2002년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6시즌 동안 118경기에 출전하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과 2005년에는 각각 9승과 8승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큰 활약 없이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전전하던 중 갑자기 KIA에 입단을 결심해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야구팬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서재응의 아버지 서병관은 "내가 빚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어려운 적이 있었다. 하필이면 서재응이 탬파베이에서 나올 때와 맞물린 시기였다"라고 밝히며 서재응이 국내에 복귀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었음을 전한다.
이어 "생활이 안정됐더라면 서재응이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로 인해서 자기 꿈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심경을 털어놓는다.
서재응이 국내에 복귀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은 27일 밤 방송될 '나야결'에서 밝혀진다.
[사진 = 서재응, 박경림 (C) KBSN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