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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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두산, 그래도 여전히 우승후보

기사입력 2012.02.26 16:46 / 기사수정 2012.02.26 16:4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삼성, KIA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두산 역시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다.

2011시즌 시작 전 두산은 SK와 함께 우승을 다툴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4위 KIA와 8게임차나 벌어져 4강 경쟁조차 하지 못했다. 두산은 투수진의 붕괴로 부진한 성적을 올렸고 이 여파로 '베이징의 영웅' 김경문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두산의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는 평이 많다. 두산은 2012시즌 여전히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 당당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먼저 두산의 공격력이 막강하다. 이종욱, 오재원, 정수빈 등 정교함과 스피드를 갖춘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 도루왕을 차지했고 이종욱은 국가대표 주전타자다. 정수빈은 한때 이종욱을 벤치로 몰아내기도 했던 유망한 선수다. 중심타선은 더욱 막강하다. 김동주와 최준석, 김현수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정교함은 물론 파괴력까지 갖췄다. 8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중심타선이기도 하다. 포수 양의지도 공격력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선발진은 니퍼트와 김선우를 중심으로 이용찬과 임태훈, 김승회, 홍상삼과 같은 선수들이 경합한다. 니퍼트와 김선우는 지난 시즌 이미 확실한 검증을 받는 투수들이다. 이에 비해 3~5선발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두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고창성, 노경은, 정재훈, 이혜천 등이 버티는 불펜진도 좋다. 특히 용병 프록터를 영입해서 마무리로 구상하고 있어 불펜은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 시즌 거액의 FA계약을 맺은 정재훈을 중심으로 불펜은 양과 질이 모두 좋다. 물론 최고의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지만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만한 전력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김경문 감독 사퇴와 선수 관련 스캔들, 그리고 올 초 신인선수의 사망사고 등 악재가 겹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두산이다. 하지만 두산은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선수층이 두텁고 공수의 균형이 좋다. 이번시즌 삼성, KIA와 함께 두산의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다.

[사진=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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